데샹 감독의 시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온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6년 월드컵을 끝으로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프랑스 축구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데샹 감독은 2012년 프랑스 축구가 혼란스러운 시기에 지휘봉을 잡고 14년 동안 팀을 세계 최강의 팀 중 하나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의 지도 아래 프랑스는 세 번의 주요 대회 결승에 진출했고, 특히 2018년 월드컵 우승과 2021년 네이션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데샹의 발언
데샹 감독은 “2012년부터 여기 있었고, 2026년 다음 월드컵까지 계속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끝이 될 것입니다. 마음속으로는 명확합니다. 2026년이면 충분합니다. 좋은 것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멈춰야 할 때를 알아야 합니다.”라고 TF1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데샹의 축구 여정
56세의 데샹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전설적인 경력을 자랑합니다.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팀의 주장으로서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감독으로서는 선수와 감독 모두 월드컵을 우승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가 오랫동안 정상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의 임기를 회상하며 덧붙였습니다.
지단의 차기 감독 가능성
데샹 감독의 사임 소식과 함께 그의 후계자로 가장 유력한 인물로 지네딘 지단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단은 2021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떠난 후 현재 공석 상태입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차지하며 감독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프랑스 축구 연맹(FFF)은 지단을 차기 감독으로 적합한 인물로 보고 있으며, 지단 본인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습니다.
앙리의 가능성
지단이 차기 감독으로 강력히 거론되는 가운데, 다른 프랑스 축구 전설인 티에리 앙리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 아스널 공격수인 앙리는 벨기에 대표팀의 코치와 프랑스 U-21 대표팀 감독을 거치며 코칭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지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감독 경험을 가진 앙리는 신선한 시각과 현대적인 접근 방식을 팀에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FFF가 이 중요한 역할에 경험이 적은 감독을 선택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