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레스터 시티, 수비 불안이 화근이다
최근 레스터 시티의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다. 전 레스터 선수인 맷 파이퍼의 말에 따르면, 레스터는 경기 중 '항복'이라는 테마가 계속 인간적 실수로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레스터가 최근에 강등권에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홈에서 패배한 것은 팀에게, 더 나아가 팬들에게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이뿐 아니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4-0으로 패하여 수모를 겪었고, 이는 팀의 자신감을 크게 흔들고 있다.
문제의 중심에는 수비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어주는 '코믹한 수비'는 팬들에게 너무나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팬들이 경기장을 일찍 떠나버린 것도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이런 부진한 경기력은 감독인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부임한 이후로 자주 나타났다고 한다.
레스터 시티의 이런 수비 문제는 단순한 개인 실수의 문제가 아니다. 팀의 전 영역에 걸쳐 ‘항복’이라는 성향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활기를 잃고, 실수를 연발하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조차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이는 단지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선 메ンタ리티의 문제일 수 있다.
감독 루드 반 니스텔로이, 변화의 필요성
루드 반 니스텔로이는 감독으로서 팀이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는 레스터에 부임하면서 일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 보여주는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다. 경기 내내 선수들은 맥없이 밀려다니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감 부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그러나 니스텔로이가 가지고 있는 경기 철학이나 전략이 팀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비에 있어서 상식 밖의 결정들을 내리는 선수들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할 시기다. 더는 수비진이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한 분석과 훈련이 필요하다.
감독으로서 그는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팀의 현실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레스터 시티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것은 그의 손에 달려 있다. 팀의 사기는 승리와 직결되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회복을 위한 필요 조건들
레스터 시티의 회복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서, 팀 전체의 구조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둘째, 현재 수비 문제를 진단하고, 그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는 개인 훈련이든, 팀 전체 훈련이든 간에 항상 우선시되어야 할 사항이다.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고, 젊은 선수들이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팬들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팀의 경기력은 팬들에게 무엇보다 큰 영향력을 미친다. 팬들의 지지는 경기장 안팎에서 큰 힘이 되므로,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앞으로의 회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 모든 것이 실행될 때 레스터 시티는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감독과 선수 전원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제 그들의 의지와 행동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