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델 레이의 의미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에서 그다지 좋은 기록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팀에서는 주로 라 리가와 UEFA 챔피언스 리그를 우선순위로 두었기 때문에, 스페인 컵 대회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목표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현재 준결승 단계에까지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대회 포맷이 단판 승부에서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변경된다.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차전을 준비 중이며, 첫 경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가 후속 경기를 수월하게 준비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별한 추첨 결과
이번 시즌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동시에 준결승에 진입한 특이한 해이다. 이 상황에서 두 팀이 맞붙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경기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서로 맞붙게 되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대결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진 배치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챔피언스 리그를 가는 길이 험난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코파 델 레이의 길을 밟아야 한다. 소시에다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복잡한 일정을 고려하면 그나마 수월한 경기로 간주해야 한다.
방어선의 딜레마
이번 시즌, 안첼로티 감독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했다. 단연코 가장 큰 문제는 센터백의 부상이었다.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루카스 바스케스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도 라울 아센시오와 오렐리앙 츄아메니는 압박 속에서도 잘 버텨냈다.
뤼디거와 알라바가 복귀함에 따라 이제 안첼로티 감독은 어느 두 수비수를 출전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뤼디거는 쉬고 복귀한 후, 알라바와 아센시오의 조합이 지로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록 뤼디거가 중요한 출전 선수라 하더라도, 안첼로티 감독이 아센시오와 알라바 중 누구를 제외할지 결정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모드리치의 위치
루카 모드리치는 그 나이에도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기능하지만 매 경기마다 출전하지는 않는다. 이번 시즌 라 리가 24경기 중 단 9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챔피언스 리그 10경기 중 5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최근 지로나전에서 희귀하게도 선발로 출전했으며, 그의 퍼포먼스는 촉망이 없던 훈훈신 입에서부터 놀라운 수준이었다.
모드리치는 86분 동안 126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112번의 패스 중 103번이 정확했다. 그가 제공한 긴 패스, 주요 패스, 그리고 놀라운 한 골이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견인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모드리치를 시작 선발로 고려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니 세바요스를 넣어야 할지는 여전히 미지의 일이다. 이는 경기를 통해 그 답이 드러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