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재정 위기의 중심에 서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동료인 파울로 디발라가 활약하는 AS 로마가 UEFA 대회 출전 금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UEFA의 새로운 금융 공정 경기 규정(FFP)이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의 재정 상황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새로운 규정은 지속 가능한 지출을 우선시하며, 팬데믹으로 악화된 재정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UEFA 규정
UEFA의 새로운 FFP 규정은 네 가지 주요 기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첫째, 구단은 90일 이내에 부채를 해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제재를 받게 된다. 둘째, 팀은 3년 동안 6,000만 유로 이상의 적자를 초과할 수 없다. 셋째, 임금, 이적료 및 에이전트 수수료 지출은 구단 총 수입의 70%로 제한된다. 이러한 규정을 위반한 구단은 벌금이나 유럽 대회 출전 금지 등의 사전 정의된 처벌을 받게 된다.
로마의 재정 악화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로마는 현재 6억 유로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8,10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재정 악화는 UEFA의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2025년까지 재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2026-27 시즌 UEFA 대회 출전이 자동으로 금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다른 이탈리아 구단의 성공
다른 세리에 A 구단들은 새로운 규정을 잘 적응하고 있다. 나폴리, 라치오, 피오렌티나, 아탈란타, 볼로냐 등은 성공적인 유럽 대회 캠페인과 재정 관리로 수익을 안정화하고 있다. 특히 나폴리는 세리에 A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인상적인 성과를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달성하며, 재정 신중성과 경기장에서의 성과 균형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로마의 시간과의 싸움
로마는 프리드킨 가문 소유 하에 재정 적자를 줄이면서 동시에 경기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디발라와 로멜루 루카쿠와 같은 고프로필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지속적인 재정 관리 실패는 유럽 축구에서의 참여를 위협할 수 있다. UEFA 대회에서 제외되는 것은 로마의 명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방송권 및 스폰서십 등 수익원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로마는 재정 구조를 재편하고 UEFA의 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동시에 경기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이러한 이중적인 접근이 로마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