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송과 그의 무적의 벽
리버풀 FC의 알리송 베커는 현재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그의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 선보인 놀라운 선방 리스트는 그가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알리송은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9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상대방 공격진을 무력화시켰다. 이는 평범한 골키퍼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다수의 골키퍼들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알리송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빛나는 활약을 이어갔다.
비슷한 맥락에서 지난 유로 2024에서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라는 이름이 조금 낯설지만 알리송만큼의 선방쇼를 펼친 적이 있다. 체코 팀을 상대로 11개의 슛을 막아내며 유로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선방 기록을 세운 이 젊은 골키퍼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조지아가 16강에서 탈락하며 그의 이름은 금방 잊혀질 뻔했다. 리버풀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알리송은 이렇듯 경쟁자들이 등장하더라도 그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임을 확신시킨다.
리버풀의 미래 플랜
리버풀 구단은 알리송의 계승자를 두고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미 마마르다슈빌리라는 유망한 골키퍼를 영입했지만, 알리송이 당분간 그의 자리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과거 래이 클레멘스를 브루스 그로벨라로 대체했던 성공적인 계승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알리송이 아직 32세로, 5년 이상 더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러한 계획은 쉽게 실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송은 2026년에 계약이 만료되며,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했다. 2024년 여름에도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그 의지를 잘 드러낸다. 따라서 리버풀은 알리송과 마마르다슈빌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피할 수 없는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리버풀의 골키퍼 포지션은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예측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리버풀의 전략과 현실
리버풀은 그동안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선수들도 기꺼이 떠나보내며 미래를 대비해왔다. 그러나 알리송의 경우는 다소 예외적이다. 그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한 골키퍼로, 그의 멋진 선방은 여전히 리버풀의 승리를 만드는 주역이다. 현재로서는 리버풀의 골문을 후학들에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알리송이 그의 자리를 계속 지킬 가능성이 높다.
마마르다슈빌리는 발렌시아에서의 임대를 마치고 리버풀에 복귀할 예정이다. 두 골키퍼 모두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어, 리버풀의 코치진은 지금의 행보가 올바른 선택인지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리버풀의 이번 다각적인 전략은 경쟁 팀들이 마주할 수 없는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골키퍼 포지션에서의 과다 경쟁은 클럽의 전반적인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알리송의 프리미엄한 경기력과 그의 대체자 마마르다슈빌리의 성장 가능성은 리버풀 팬들에게 그들의 팀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이처럼 복잡한 골키퍼 계산은 결국 리버풀의 축구 철학을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