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클롭과 버스 퍼레이드
이번 시즌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르겐 클롭 전 감독이 퍼레이드 버스에 오를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클롭은 퍼레이드에 참여하기보다는 팬들 사이에서 경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많은 팬과 전문가들은 클롭이 버스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가 팀에 미친 영향력을 생각할 때, 그의 참여는 더욱 정당하다.
클롭의 의사는 존중할 만하다. 팬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그의 결정은 그가 얼마나 팬들을 아끼는지를 드러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물러서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는 의문이다. 그가 팀에게 준 성과와 공헌은 빛나야 마땅하다. 퍼레이드는 단지 승리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있어 함께한 모두를 위한 축제이기도 하다. 클롭만큼 리버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 빠진다면, 그건 온전한 축제가 아니라고 본다.
2019/20 시즌 우승팀에 대한 배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19/20 시즌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그 당시 우승에 기여했던 선수들 또한 여기에 합류해 축하받을 권리가 있다. 2020년에 리버풀을 떠난 선수들도 포함해서 말이다. 그래서 두 번째 버스를 내세워 그들이 팬들과 함께 그들의 성취를 나누게 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그 당시 우승팀에 속했던 선수들은 단순한 기록 그 이상으로, 팀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요르단 헨더슨, 지니 바이날둠, 로베르토 피르미누, 그리고 사디오 마네 등은 여전히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들이 팬들 앞에서 자신들의 영광을 재현할 기회를 갖는 것은 그들에게도, 팬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이다.
18개월이 지나서야 그 영광을 누릴 기회를 가지는 것이지만, 이것은 다소 늦은 만큼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계획이 성사된다면, 이는 리버풀의 역사를 더욱 빛내줄 것이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차이점
헐리우드 배우들을 동원해 퍼레이드를 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다르게, 리버풀은 퍼레이드에서 팬들과 진정한 교감을 나누며 축제를 벌인다. 둘의 차이는 분명하다. 리버풀 팬들의 응집력과 열정은 그들의 성공을 더욱 환하게 만든다. 만약 이번 시즌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이 퍼레이드는 팬들과 선수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퍼레이드가 진행된다면, 리버풀은 그들의 특유의 방식으로 이를 주최할 것이다. 단순한 축하를 넘어, 모든 팬과 선수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팀의 우승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클럽의 가치와 철학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리버풀은 이번 우승과 퍼레이드를 통해 그들의 팬덤과 클럽 문화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세계에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이 바로 리버풀이 다른 클럽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며, 그 역사가 증명한다. 우승의 가능성이 점점 커져가는 지금, 팬들은 클롭과 팀의 새로운 역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