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술 체계
세르지오 콘세이상이 이끄는 AC 밀란이 3-4-3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인 베를루스코니 시대의 백포어 시스템과 전통적으로 대조적인 변화였습니다. 그러나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이러한 전통은 실용주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밀란은 4-0의 대승을 거두며 9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였고, 팀의 균형을 재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라파엘 레앙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활약
라파엘 레앙은 최근 세 경기에서 득점에 기여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우디네세전에서 한 골과 한 어시스트로 의심을 날려버렸습니다. 그의 첫 골은 환상적인 슛으로 골문 상단을 향했고, 티지아니 레이전더스를 위한 섬세한 칩슛 어시스트로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조용히 팀의 공격을 조율하였습니다. 그는 코너킥에서 파블로비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스템에서 풀리시치는 터치라인에 머무르기보다는 중앙으로 드리프트하며 전방 세 명과 연결될 수 있어 그의 장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적응의 어려움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한 것은 아닙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2개월 이상 득점하지 못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타미 에이브러햄과 루카 요비치가 더 잘 적응하며 히메네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윙백들이 정확한 크로스를 통해 그의 폼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주앙 펠릭스의 상황도 복잡해졌습니다. 3-4-3 체제에서는 전통적인 10번 역할이 자리잡기 어려워졌고, 레앙과 풀리시치가 양쪽 측면을 차지하면서 펠릭스는 출전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며, 시즌 종료 후 첼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 전망
밀란은 이번 승리를 통해 새로운 전술의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시즌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이 전술이 팀의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팬들은 레앙과 풀리시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 두 선수가 팀의 성공을 이끄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반면, 히메네스와 펠릭스는 이 새로운 체제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재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