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도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논란의 퇴장을 당하고,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드 벨링엄이 팀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과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라 리가에서 선두 자리를 되찾으며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벨링엄은 비니시우스의 출장 정지 기간 동안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벨링엄의 활약
지난 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포지션 변화 및 적응 문제로 인해 예상보다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런 혼란 속에서 벨링엄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벨링엄은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페널티킥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시스트와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의 지지를 언급하며, “이 배지를 달고 있는 한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페널티를 놓쳤을 때 동료들이 나를 탓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나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다. 우리는 10명의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의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었고, 리그에서 중요한 3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리더로서의 결심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보며 벨링엄은 “골과 어시스트 외에도 좋은 경기를 했다. 가족과 함께 잘 쉬고 돌아와서 많은 열정과 결단력을 가졌다. 그래서 페널티 실패가 나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결승골을 넣는 것은 기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이런 식으로 경기하는 것이다. 팀의 리더가 되고 싶고, 오늘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라 리가 선두로의 복귀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19경기에서 43점을 기록하며 라 리가 선두로 복귀했다. 벨링엄은 11월 첫 골을 기록한 이후 거의 매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벨링엄의 리더십
레알 마드리드는 페르난도 이에로, 라울 곤살레스,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라모스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이탈 이후 확고한 리더를 찾지 못하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주장을 맡고 있지만, 모드리치는 은퇴를 앞두고 있고, 바스케스는 부상 중인 다니 카르바할의 백업으로 자주 벤치에 머물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음바페는 스타 선수로서의 자질은 갖췄지만 전통적인 리더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전 퇴장 등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고,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으로부터 리더십에 대해 의문을 제기받았다.
이에 반해 벨링엄은 성숙함과 프로 정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스페인어를 완전히 익히지는 못했지만, 그는 클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팀 동료와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2024년 4월, 라 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앞둔 시점에서 베테랑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는 스페인에서의 벨링엄의 데뷔 시즌에 놀라움을 표했다. “처음에는 주드 벨링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정말 놀라운 인물이다. 그는 20살로 보이지 않는다. 그의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하며, 특별한 선수다”라고 독일 출신의 뤼디거는 말했다.
현재 21세인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더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매 경기마다 그는 팀의 중심 선수이자 잠재적인 미래 주장으로서의 자질을 강화하며, 클럽의 위대한 유산을 구현할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