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의 결정
2025/26 라리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샤비 알론소 감독의 결정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젊은 아르헨티나의 유망주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포함된 것과 함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발에서 제외된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
비니시우스는 63분에 로드리고 고에스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는 들어가자마자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직접 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경기력 외에도 주목을 받은 것은 그의 행동이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중 심판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벵고엑시아와 언쟁을 벌여 옐로 카드를 받았고, 경기장 내 팬들과도 여러 차례 충돌했습니다. 특히, 그는 관중을 향해 레알 오비에도가 2부 리그에 속해야 한다는 제스처를 취해 관중들의 반감을 샀습니다.
스페인 언론의 반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행동은 스페인 언론에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엘 치링기토”의 진행자 조셉 페드레롤은 “그는 매우 뛰어난 선수지만, 팬들과의 지속적인 충돌로 지치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문 “스포르트”는 “브라질 공격수는 경기장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이전에 했던 제스처로 인해 오비에도의 분위기를 다시 악화시켰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마르카”의 카를로스 카르피오는 “발롱도르를 놓친 이후 그는 선수로서 퇴보했다. 현재 그는 어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와도 비교하기 힘들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축구에 집중하고 계약 협상이나 부적절한 제스처, 심판과의 논쟁을 잊는 것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디아리오 AS”는 그날 밤을 “졸리며 화난, 음바페에게 조용히 당한 비니시우스의 논란의 밤”이라고 요약했습니다.
알론소의 변호
비니시우스를 벤치에 두기로 한 결정에 대해 샤비 알론소 감독은 “팀에는 20명 이상의 선수가 있으며, 각각의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때로는 그가 선발로 나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때로는 벤치에서 나와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시즌 내내 그런 톤이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론소는 “모든 선수를 동일하게 대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는 다릅니다. 동일한 존중을 요구해야 하지만, 관계는 다릅니다. 축구에서는 항상 팀을 위해 결정을 내리고, 그렇게 계속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