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의 파격적 계획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가 호주의 퍼스에 위치한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리그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계획 중입니다. 이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순간이 될 것이며, 유럽의 주요 리그들이 글로벌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인터 밀란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이끄는 AC 밀란이 이 역사적인 경기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기 개최 배경
이 같은 계획은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8일까지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이 2026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준비하기 위해 문을 닫게 되면서 촉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클럽들은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정규 시즌 경기를 해외에서 진행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호주에서의 첫 리그 경기
호주 서부 관광청이 세리에 A의 CEO 루이지 데 시에르보에게 경기 개최 제안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번 거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퍼스가 시드니와 멜버른을 제치고 유력한 개최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2023년 밀란과 로마의 친선 경기가 56,000명이 넘는 관중을 끌어들이며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어, 퍼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
경기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데는 몇 가지 주요 장애물이 남아 있습니다. UEFA는 아직 이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유럽 축구 연맹은 국내 리그 경기를 외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승인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피파가 최근 해외 경기 개최에 대한 반대를 완화했으며, 호주 축구 연맹도 지역 승인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축구의 전환점
이 계획이 승인될 경우, 세리에 A는 프리미어 리그, 라 리가, 분데스리가 등 유럽 주요 리그들 중에서 처음으로 정규 시즌 경기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리그가 될 것입니다. 이는 유럽 축구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이탈리아 리그의 마케팅적 승리로 평가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경기 개최 계획
이번 호주 행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세리에 A는 2026년까지 미국에서도 리그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탈리아 슈퍼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어 매 대회 약 2천6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팬들의 참여, 스폰서 노출, 방송 권리 수익 등 상업적 논리도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