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실수와 놓친 기회: 풀럼전 분석

아스널, 풀럼전에서 놓친 기회

아스널은 풀럼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버풀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리버풀의 에버튼 경기가 연기된 만큼 아스널에게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아쉽게도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 후 아스널 팬들의 실망감은 여실히 느껴졌다. 아스널은 경기 내내 볼 점유율과 필드 위치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었으나, 막상 상대 골문 근처에서의 창의성 부족으로 인해 골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풀럼은 이번 시즌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이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은 분명히 큰 문제였다. 아스널은 주로 세트 피스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볼 점유율이 높은 경기에서 더욱 많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가브리엘 제수스의 폼 하락

가브리엘 제수스의 경기력은 아스널 팬들의 큰 우려 대상이다. 그는 경기 중반에 교체 투입되었지만,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으로, 결정적인 장면에서도 화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팀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게다가, 제수스의 부진은 아르테타 감독에게 닥친 큰 딜레마다. 제수스의 부진으로 인해 카이 하베르츠를 계속해서 기용할 수 밖에 없고, 이는 하베르츠에게 과부하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아스널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을 충분히 강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받게 만든다. 아스널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더 많은 경쟁력을 주기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옵션을 찾아야 할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의 선택 실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풀럼전에서 또 하나의 논란을 낳았다.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부재로 인해 우엔커가 좌측 풀백으로 이동했고, 토마스 파티가 우측 수비수로 기용되었다. 결과적으로 팀의 공격력이 저하되었다는 점에서 아르테타의 결정은 최선이 아니었다.

파티는 그의 천부적 포지션과 달리 우측 풀백에서 플레이하면서 측면 공격 지원에 한계를 보였다. 이는 사카에게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오버래핑 역할이 부족해 팀의 공격을 완화시켰다. 특히 공격 시, 이미 혼잡한 중앙 지역으로 파티가 흘러들어가는 경향이 있어 아스널의 공격 전개에 걸림돌이 되었다.

아르테타가 백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어런 티어니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티어니를 선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아스널은 풀럼과의 경기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 선수를 사용할 필요가 있었다. 아쉽게도 아르테타의 이 결정은 아스널의 승점 확보에 기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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