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드의 에버턴 미계약 비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적인 클럽 에버턴이 한때 에를링 하란드를 단 200만 파운드에 영입할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세계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하란드는 맨체스터 시티로 약 5,100만 파운드에 이적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이적하기 전, 이 노르웨이 출신의 선수가 에버턴에 단돈 200만 파운드에 입단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다.
에버턴과 하란드의 인연
하란드는 노르웨이의 브뤼네 FK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의 아버지 알피 하란드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당시 리즈에서 태어난 인연으로 잉글랜드와 깊은 연결고리가 있다. 에버턴의 훈련장을 방문했던 하란드는 당시 브뤼네 FK 소속으로 유럽 축구 무대에 발을 들이기 위한 기회를 모색 중이었다.
에버턴의 전 선수인 아론 레논은 BBC의 ‘풋볼 데일리’에서 이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하란드가 스티브 월시와 함께 이곳에 온 것을 기억한다. ‘알피의 아들 하란드가 왔다’며 소개했다. 그러나 당시 에버턴의 구단주였던 파하드 모시리의 승인이 없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란드와 에버턴의 다른 길
이 무산된 이적 이후, 에버턴은 재정적 불안정과 강등 위기를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면 하란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2022-23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하란드는 83경기에서 76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4-25 시즌의 도전
그러나 2024-25 시즌, 하란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예상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하란드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단 1골과 1도움에 그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하란드의 부진이 팀 전체의 경기력과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남은 시즌 동안 팀과 하란드는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