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팀의 입장 차이
2030년 월드컵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소문 속에서, 남미 팀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주목받고 있다. 불과 한 달 반 후에는 2026년 FIFA 월드컵 조 추첨이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대회의 공식 개최를 앞두고 개최되는 첫 번째 주요 행사이다. 이러한 대회가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30년 대회 형식 변화에 대한 추측이 이미 커지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 회의 결과
불과 한 달 전, 뉴욕에서는 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와 남미 축구 연맹(CONMEBOL) 회장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의 국가 원수 및 축구 관계자들 사이의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26년 대회 이후 참가 팀 수를 48개에서 64개로 확대하는 월드컵 형식 변경 가능성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남미 축구 연맹 내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남미 연맹에 속한 다른 7개국은 이 변경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남미 팀들의 우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는 이 제안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다른 남미 팀들은 월드컵 확장이 그들의 예선 경기, 즉 많은 국가 협회의 주요 수익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된 우려는 월드컵 출전이 남미 팀들에게 너무 쉽게 되어 예선전의 대중적 관심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대회의 상업적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남미 월드컵 예선 방식
남미 축구 연맹(CONMEBOL)의 팀 수가 적기 때문에, 각 팀이 홈과 원정에서 두 번씩 맞붙는 18경기의 예선 형식이 가능하다. 대회가 끝날 때 총 점수에 따라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형식은 수십 년 동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조차도 예선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 긴장감 넘치는 마무리를 만들어냈다. 2026년 대회에서 48개 팀으로 확장되면서 이미 이러한 도전은 완화되었으며, 2030년 추가 확장은 경로를 더욱 덜 경쟁적으로 만들 수 있다.
남미 팀들의 월드컵 출전 비율
국가 수와 월드컵 출전권 수를 비교해보면, 남미 축구 연맹은 가장 혜택을 받고 있는 연맹이다. 이 지역에는 단 10개국만 존재하며, 남미는 2026년 대회에서 6개의 직행 출전권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한 잠재적인 7번째 출전권을 얻었다. 이는 남미 팀의 60%에서 70%가 월드컵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비율은 다른 대륙과 비교할 때 명백한 차이를 보인다: 유럽은 29%, 아시아는 17%, 아프리카는 16%, 북중미는 14%, 오세아니아는 단 9%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치는 3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의 결과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
남미 축구의 경쟁력
남미 축구 연맹의 출전권 수는 10개 팀 모두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정당화된다. 실제로 월드컵 역사상 모든 타이틀의 거의 절반(22개 중 10개)은 단 3개의 남미 국가에 속한다. 브라질은 5회, 아르헨티나는 3회, 우루과이는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남미 축구가 월드컵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