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의 도발
코린치안스의 스타 멤피스 데파이가 팔메이라스와의 경기 도중 보여준 행동이 브라질 축구 규정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데파이는 브라질 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기간 내에 가장 화제가 되는 선수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네이마르가 산토스로 복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지금, 두 선수는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코린치안스가 캄페오나토 파울리스타 준결승에서 산토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두 선수는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결승전 승리와 논란
코린치안스는 결승 1차전에서 팔메이라스를 1-0으로 이겼으며, 3월 27일 네오 킴이카 아레나에서 결정적인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기 막판, 89분에 데파이는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공 위에 서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팔메이라스 선수들이 격분하며 짧은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코린치안스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데파이의 이 행동은 사회적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브라질 축구 연맹(CBF)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CBF의 새로운 규정
불과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CBF는 캄페오나토 브라질레이루 경기 중에 공 위에 서거나 발을 올리는 행동을 한 선수에게 경고를 주겠다는 내용을 각 구단과 연맹에 전달했습니다. CBF는 이 규정의 배경에 대해 “경기에 대한 존중 부족을 포함한 여러 상황에서 비신사적 행동에 대해 경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데파이의 반응
데파이는 다음 경기인 바스코 다 가마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중 그의 오른쪽 발목을 겨냥한 거친 태클을 당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새 규정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오늘 VAR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전반전 내 발목에 대한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그들은 대신 공 위에 서지 못한다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맞나? 이렇게 계속된다면, 브라질의 축구 책임자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다. 축구는 발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으로도 하는 것이다.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