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시작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 간의 갈등이 또다시 격화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한 심판 판정이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0으로 패배했으며, 60분에 수비수 카를로스 로메로가 킬리안 음바페를 뒤에서 태클하여 그의 종아리에 직접적인 접촉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VAR은 개입하지 않았고, 심판 알레한드로 무니즈 루이즈는 경고 카드만 부여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항의
이 심판 판정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적으로 항의를 제기하며, “경기가 무시할 수 없는 조작과 변조의 수준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테바스 회장은 매체 마르카를 통해 “경기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은 명확했다. 그들은 이성을 잃었다”고 발언했습니다.
안첼로티의 반응
이 발언에 대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 주제를 다루고 싶지 않다. 테바스는 안심해도 된다. 아무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우리는 단지 아무도 만족하지 않는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설명을 요청했을 뿐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탈리아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VAR 오디오 논란
안첼로티 감독은 또한 논란의 태클에 대한 VAR 오디오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프로토콜에 따르면 공개되어야 했으나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는 “오디오를 받지 못했다. 왜 주지 않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그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라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테바스의 즉각적인 반응
안첼로티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테바스 회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곧바로 반응을 했습니다. “카를로, 걱정하지 마세요. 스페인 경쟁은 조작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오랫동안 심판 조직의 개선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그렇게 걱정하고 있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그들은 2023년 11월까지 RFEF(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 이사회에 있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테바스는 적었습니다.
갈등의 지속
테바스는 메시지를 마무리하며 “네그레이라 사건이 공개된 후 몇 개월이 지났지만, 레알 마드리드 TV는 심판에 대한 ‘객관적’인 비디오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RFEF나 라리가에 어떤 제안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리그 모델 변화와 ‘라리가의 몰수’라는 핑계가 더 이상 믿기 힘들어졌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변명일까요?”라고 의문을 던졌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의 갈등은 당분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