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회장의 레알 마드리드 비판
라리가 회장인 하비에르 테바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테바스는 유럽 슈퍼리그의 불완전성과 비실용성을 지적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축구의 미래에 '파괴적인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페레즈는 독립적인 리그를 구성하려는 이슈로 한동안 논란이 되었고, 테바스는 그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였다. 페레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오로지 이익 구조와 거액의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
페레즈는 이미 여러 차례의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런 그가 여전히 자신의 방식을 굽히지 않는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슈퍼리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명확히 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테바스가 페레즈에게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한 것은 긴급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슈퍼리그의 문제점
슈퍼리그의 제안된 형식은 각국의 리그와 별개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것이 테바스가 강조한 문제점 중 하나다. 그는 이 모델이 거버넌스나 미디어 모델에 대한 논의 없이 진행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슈퍼리그는 무료, 하이브리드 등의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는 상태이다. 또한, 이 리그는 단지 특정 강팀에게만 유리한 구조를 만들기에 소규모 팀에게는 위협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테바스는 이렇게 변화만 일삼는 리그가 어떻게 축구를 구하고자 하는지를 의문 삼았다. 이는 결국 단일 리그 내에서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이 분명하다. 페레즈가 축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그저 금전적 이득만을 노린다는 의심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슈퍼리그의 영향과 미래
슈퍼리그가 도입된다면 국가 리그는 더 이상 이전만큼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많은 나라의 리그가 미미해지면서 세계 축구 시장은 불균형 상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각 리그의 팀들 간의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키고, 이에 따른 경기력의 차이와 흥행의 저하는 필연적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한 테바스의 비관적인 전망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국가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같은 강팀들이 상위권을 점령하게 되면, 같은 리그 내 다른 팀들에게는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는 결국 축구의 본질을 해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페레즈가 과연 이런 결과를 바랐던 것인지, 아니면 단지 구단의 돈벌이 욕심이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