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도전
챔피언스리그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그야말로 홈과 같은 곳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만큼은 좀처럼 그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24-25 시즌, 리그 단계에서 이미 다섯 경기 중 두승만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잘츠부르크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두 승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가 고통스러웠다. 특히 릴과의 경기에서의 패배는 충격적이었고, 뒤이어 AC 밀란에게도 또다시 패배를 당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뿐 아니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왔고, 이는 팬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현재 리그 순위 24위라는 성적은 레알 마드리드를 두고 ‘현재의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팀의 미래, 남은 경기 일정
현재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플레이오프를 겨냥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여기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남은 경기에서 두 경기 이상을 승리하여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는 쉽지 않다. 곧 맞이할 경기들은 아탈란타, 잘츠부르크, 브레스트와의 싸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어느 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일치감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경기들에서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의 형태 아래에서는 실수 하나조차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첼로티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팀을 독려하고 있다.
경기의 재정비가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의 경험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까지의 불안정한 경기력으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더욱이 강팀들이 몰려있는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수비의 견고함과 공격의 날카로움, 모두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선수들 역시 개인 기량과 팀워크를 되새겨야 할 시기이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명문 구단에게 16강 진출조차 못한다는 것은 씻을 수 없는 퇴보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