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왕관이 무거운 법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의 왕좌로 불리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자랑하는 팀이다. 수많은 팬들에게 꿈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가 늘 승리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최근 몇 년간 그들도 고통을 겪은 적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여러 차례 참담한 패배를 맛보았고 그것이 최근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스널에게 3-0으로 패배한 것처럼 왕관을 쓴 자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음을 알게 된다.
무기력한 모습, 실망스러운 패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9-2020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3-0으로 패하며 조별 예선에서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벤제마, 아자르, 그리고 베일 같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디 마리아의 두 골과 토마스 뫼니에의 골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같은 무능력함은 2008-2009 시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볼 수 있었다. 안필드에서 4-0으로 완패했을 때, 제라드와 토레스가 주도한 리버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들의 무기력이 재차 드러남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안방에서의 굴욕
2018-2019 시즌 아약스와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치욕 그 자체였다. 홈에서 1-4로 패배하며 최고로 창피한 순간을 맞았다. 지예흐, 데용, 타딕 등 젊은 선수들이 주도한 아약스의 폭발적인 경기력은 벤제마와 라모스 같은 거물급 선수들을 그저 한낱 구경꾼으로 만들어버렸다. 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가장 큰 차이로 패배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노장 클롭의 도르트문트와의 대결
클롭의 도르트문트는 2012-2013 시즌 4-1로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켰다. 당시 폴란드의 스타 르반도프스키는 4골을 넣으며 마드리드를 뒤흔들었다. 두 경기 합계로 4-3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탈락시키며, 클롭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전술적 노하우를 제대로 입증했다. 위압감을 주는 스쿼드를 보유하고도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은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대단히 실망스럽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무시무시한 맞대결
2022-2023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얼마 없는 악몽이었다. 반다이크의 지휘 아래 시티는 4-0 승리를 거두며, 더비 매치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날의 주역은 바로 베르나르두 실바였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영국 땅에서의 저주를 이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이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최종 전투에서 참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진 큰 명성과는 너무도 상반된 경향을 보이는 것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러한 패배들은 그들이 가진 전설적인 이미지와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여전히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들의 다음 시즌에서의 활약은 과연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