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로마
로마가 이번 시즌 들어 정말 처참한 상태로 떨어진 이유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현재 로마는 리그 순위 16위에 머물며,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볼 때마다 팬들은 실망감에 빠지고 있다. 2-0으로 패배를 당한 아탈란타와의 경기는 로마의 현재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일례다. 주전 선수들이라 할 수 있는 파울로 디발라 같은 이들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에 빠지고 말았다. 이제 남은 시즌 동안 이들은 긴급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대반격을 시도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이런 면에서 렌티에리 감독도 선수들에 대해 상당히 날카로운 평가를 내리고 있다.
렉체의 상승세
렉체는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감독 마르코 잔파올로와 함께 꽤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비록 로마와 같은 승점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베네치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유벤투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경기 흐름을 쇄신하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안테 레비치의 막판 골은 팀이 얼마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는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증거다. 렉체는 이번 로마와의 경기에서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최소한 무승부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예상 선발 라인업
이번 로마와 렉체의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나름의 전력을 갖추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로마는 3-4-2-1 포메이션으로 김권일, 후멜스, 은디카가 수비를 맡고, 파울로 디발라와 펠레그리니가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렉체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여 팰콘과 귀일베르트 등이 수비를, 크르스토비치가 최전방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양 팀의 전력은 비슷할 수 있으나, 누가 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지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것이다. 로마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시즌의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