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지단의 선택
2026년 월드컵에서 지단이라는 이름이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전설적인 플레이메이커인 지네딘 지단이 아닌 그의 아들 루카 지단이 그 무대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루카 지단은 프랑스가 아닌 알제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프랑스를 떠나 알제리로
마르세유 근처에서 태어난 루카 지단은 어린 시절부터 그의 아버지의 거대한 업적의 그늘에서 성장했다. 6살부터 레알 마드리드 아카데미에서 골키퍼로서의 기술을 연마하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카스티야에서 49경기를 출전하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도 두 차례 출전하였다.
이후 루카는 레이싱 산탄데르와 라요 바예카노에서 임대 생활을 거쳐 스페인 2부 리그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에이바르에서 리그 73경기에 출전한 뒤 2024년 7월 그라나다로 이적했다. 현재 27세인 루카는 한때 꿈만 같았던 월드컵 무대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알제리 대표팀에서의 기회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루카는 마이크 메냥의 등장과 프랑스의 두터운 골키퍼 풀로 인해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기회를 얻기 어려워졌다. 이에 루카는 그의 뿌리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의 조부모는 알제리 출신이며, FIFA는 그의 알제리 대표팀 전환을 공식 승인했다. 알제리 축구 협회는 이를 자랑스럽게 발표하며 루카의 합류를 환영했다.
월드컵에서의 가능성
알제리는 현재 월드컵 예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미 202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며 활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골키퍼 자리 경쟁은 치열하나 루카의 합류로 인해 팀의 깊이가 더해졌다.
루카 지단이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뛰는 모습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알제리가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한 걸음만 나아가면 되는 상황에서 그라나다의 골키퍼 루카 지단은 알제리 대표팀의 일원이 될 진정한 기회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