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놀라운 일관성
리버풀은 이번 시즌 정말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상대 팀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폄하하기엔, 그들의 축구는 너무 날카롭고 효율적이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16경기 중 단 한 경기만 패하며 93점이라는 높은 스코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이와 유사한 성적을 기록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최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도 이러한 일관성의 결과다. 물론, 토트넘이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을 잃고 내부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시기에 만나 승리한 점도 있었지만, 리버풀의 강력한 공격력과 조직력은 이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했다.
현 상황에서의 리버풀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형태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 경기들에서 보였던 회복력과 승부욕은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끝까지 싸우고, 후반에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초반 동점골을 허용했을 때, 단 3분 만에 다시 골을 기록하며 팀의 정신력을 증명했다. 또한 아스널, 풀럼, 브라이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의 골로 경기를 뒤집거나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이러한 경기력은 그들에게 리그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시즌 끝의 불안 요소
리버풀의 이번 시즌 성공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몇 가지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 데이크, 모하메드 살라의 계약이 올해 여름에 만료된다. 그 중 최소 한 명은 재계약할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로 보면 최소 한 명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이 점은 팀 전체에 일종의 단기적 매력을 부여한다.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이 시즌의 성과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리버풀은 다른 팀들이 어려운 상황일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철저히 활용해 왔다. 리그 우승이 그들의 손에 달려있으며, 이는 매니저 아너 슬롯의 첫 시즌에 그가 이룬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