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 슬롯, 과르디올라를 능가하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에티하드에서 2-0으로 꺾으며 눈부신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세 점을 얻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치밀한 전술 조정과 굳건한 수비, 그리고 결정적 한방으로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혼란에 빠졌다.
아르네 슬롯은 경기 초반부터 결정적인 변화로 리버풀의 우위를 점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슬롯은 리버풀의 수비 시스템에 문제를 발견했다. 시티는 3-2-5와 유사한 빌드업을 시도했고, 케빈 데 브라이너는 라이트백으로 이동하며 리코 루이스는 미드필드로 진입했다. 이 전환은 버질 반 다이크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었고, 결국 슬롯은 공격과 수비의 열쇠가 되는 변화를 선택했다. 그의 계획은 시티의 패턴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과르디올라의 실수와 리버풀의 반복된 타격
과르디올라는 중요한 실수를 범했고, 이는 리버풀의 전략에 맞아떨어졌다. 과르디올라는 시티를 4-1-4-1 블록으로 세웠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에게 공을 소유할 충분한 시간을 줬고, 이는 리버풀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지를 더해 주었다. 필 포든이 반 다이크를 압박했지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더 깊은 빌드업 능력은 말 그대로 무시되었다.
리버풀은 이 점을 즉각적으로 이용했다. 코나테는 시티 구조를 무너뜨리는 대각선 패스를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결했다. 살라는 요스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도미니크 소비슬라이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이는 리버풀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리버풀의 굳건한 수비와 메시지
경기 후반기 리버풀은 철벽 같았다. 슬롯은 또 다시 "수비 조직을 더 깊게 하고, 시티에게 넓은 공간을 내주자"는 결정을 내렸다. 시티는 공을 소유했지만, 리버풀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고 상대의 잘못된 판단은 카운터 공격으로 전환되었다. 엘링 홀란드 없는 시티는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이 부족했고, 이는 리버풀이 크로스를 처리하기 쉽게 만들었다.
리버풀의 이 승리는 단순히 시티를 이긴 것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슬롯은 게임 내 조정을 통해 과르디올라의 강점을 무력화하고 약점을 공격했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팬들에게 더 큰 기대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리버풀의 모습은 확실히 챔피언의 강인함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