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취약점, 풀럼에게 노출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축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팀이다. 그러나 최근 FA컵에서 풀럼에게 패배하며 그들의 취약점이 드러났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확실히 우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의 문제는 심각했다. 캘빈 바세이의 헤딩골은 코너킥 상황에서의 맨유 수비의 취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런 상황이 시즌 내내 이어져 왔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면 그 역시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패배는 단순한 경기의 일회성 문제가 아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실수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
아모림 감독의 경질, 불가피한가?
루벤 아모림 감독은 본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고 있는 이유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볼 때가 됐다. 그가 팀을 지휘한 이후, 맨유는 24경기에서 10번의 패배를 당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감독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든다. 아모림의 지도 아래에서 맨유는 명확한 경기 방식을 찾는 데 실패했다. 전술적으로도, 경기 내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고, 공격에서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아모림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변명을 한다면 이는 팬들에게는 설득력이 없다. 지금 맨유가 필요로 하는 것은 차트상 승진이 아니라 즉각적인 결과다.
다음 발걸음: 명예 회복의 기회, 유로파 리그
이번 FA컵의 탈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더욱 유로파 리그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서 실질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리얼 소시에다드를 거쳐야만 유로파 리그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지난 경기의 교훈을 바탕으로 자신들을 추스리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유로파 리그에서의 성공은 이번 시즌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유로파 리그 우승의 경험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유럽 무대에서의 축구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며, 이는 재정적 그리고 스포츠적 손실을 의미한다. 이제 루벤 아모림 감독과 선수들에게 남은 것은 도전과 극복이다. 이들이 다음 몇 개월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