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의 저주?

루벤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적 최악 기록에 근접

루벤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적 최악 기록에 근접

아모림 감독 부임 후 기대 이하 성적

루벤 아모림 감독은 2024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으며 높은 기대를 받았으나,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4-25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아모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기록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흔들린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연이은 부진한 결과로 2024년 10월 경질되었고, 아모림 감독은 11경기에서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12위에 머물던 팀을 인수했습니다. 팀의 반전을 꾀해야 했으나, 아모림 감독은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적 시장과 선수단 구성 문제

겨울 이적 시장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 한 명의 선수,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하는 데 그쳤고, 여러 선수가 팀을 떠나며 선수단의 깊이가 부족해졌습니다. 부상과 선수단 구성의 불균형, 그리고 아모림 감독이 선호하는 3-4-3 시스템과의 불협화음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울버햄튼전 패배 후 상황

일요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0-1로 패배한 후 맨유는 현재 33경기에서 38점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최대 승점 5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시대에 최악의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최악 기록과 비교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최저 기록은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8위로 마감하며 기록한 승점 60점입니다. 이 전의 최악 기록은 2013-14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아래에서 7위에 그친 것입니다. 아모림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시즌을 구제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퍼거슨 시절 이후 기록

스포르팅 리스본에서의 성공적인 경력과는 대조적으로,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에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에서 14승 7무 13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그 경기에서만 15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989-90 시즌 퍼거슨 감독이 경험한 16패에 근접하는 수치입니다.

아모림 감독의 미래

당시 퍼거슨 감독은 1부 리그에서 1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클럽은 그를 계속 신뢰하며 이후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맨유가 아모림 감독에게도 같은 인내와 신뢰를 보일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로서는 아모림 감독이 장기적인 재건을 이끌어갈 것인지, 아니면 맨유의 계속되는 하락세 속에 또다른 실패로 남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