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1월 이적, 그들의 현재와 미래는?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약 1억 2200만 파운드를 지출하며 몇몇 신인 선수를 데려왔다. 하지만 과연 이들이 과거의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다.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이 '생존의 시즌'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팀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시티는 챔피언스리그 24위 내 진입도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있고, 과르디올라도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이번 시즌은 고난의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는 현실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번 이적시장의 계획도 기존 시즌과 다르게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시티는 구단 내 부상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신속하게 방어수비진에 대한 보강이 필요했음을 시인했다.
새로운 선수들,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새롭게 합류한 아브두코디르 쿠사노프와 비토르 레이스는 팀 내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까? 쿠사노프는 2년 전까지 벨라루스 리그에서 활동하던 신예다. 이런 쿠사노프가 잉글랜드의 플래그십 리그에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반면, 비토르 레이스는 아직도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들이 장기적인 계획에 기반하여 영입되었음을 밝혔지만, 단기적인 성과가 절실하다. 특히 팀은 이번 주말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적절한 대체자원 배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새로운 선발 수비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한 상황은 시티의 당장의 구멍을 메꾸기엔 부족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과거와 혼란스러운 현재
잃어버린 주축 선수들, 특히 카일 워커의 AC 밀란 이적으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는 과거의 빠르고 강력한 축구를 보여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에 따른 대체자원으로 오마르 마르마오슈를 영입했지만 그는 울리한 알바레즈를 완벽하게 대체하기엔 부족하다.
게다가 팀 내 미드필드의 핵심 자원인 로드리의 부재는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가 일부 경기에선 36%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 주도권을 상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르디올라는 이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팀의 본래 모습인 ‘볼의 소유’에 대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이적시장에서 후딱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점은 시티의 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맨체스터 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시도했으나, 그 결과는 오히려 그들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은 보였지만, 당장의 성과가 아쉬운 그들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고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