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논쟁의 중심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에 대한 논쟁은 지난 20년 가까이 축구 팬들에게 커다란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많은 골과 트로피, 발롱도르 그리고 잊지 못할 경기들이 이 논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흔히 호날두의 성공은 그의 타고난 노력 덕분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반면 메시는 자연적인 재능에 의존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축구계의 전설 중 한 명이 이러한 생각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네덜란드 축구 전설의 토론
네덜란드의 축구 전설인 루드 굴리트와 마르코 반 바스텐은 네덜란드 TV 프로그램에서 이 ‘GOAT’ 논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굴리트는 호날두의 규율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젊은 선수들에게 완벽한 롤모델로 묘사했습니다.
“호날두는 정말 열심히 일하며 아이들에게 순수한 우상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메시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호날두의 노력은 정말 대단합니다,”라며 굴리트는 자이코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 바스텐은 메시의 지속성과 탁월함이 호날두 못지않은 헌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반 바스텐의 메시 옹호
반 바스텐은 “호날두가 열심히 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메시도 같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메시가 38세에도 축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자기 관리에 철저한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재능은 단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의 결과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메시의 미래와 고민
이 논쟁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는 시점에 나왔습니다. 메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지만, 자신의 나이가 점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다음 월드컵에 나설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이를 고려했을 때, 가장 논리적인 판단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하루,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메시가 밝혔습니다.
38세의 인터 마이애미 소속인 메시는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축구의 신체적 요구가 결국은 그에게 무거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필드에서 즐길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만두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