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축구의 재편
미국 축구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엄청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2026년 남자 월드컵이 북미에서 열리게 되면서, 미국 축구는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기회를 맞았다. 미국은 이를 통해 축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통적으로 축구에 덜 익숙한 일반 대중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변화"와 "기회"라는 말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과연 실제로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단순한 임시적인 프로모션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미국 축구 환경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 말이다. 미국 축구 연맹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MLS, 클럽 월드컵 그리고 리오넬 메시
올해 여름에는 32팀이 출전하는 첫 클럽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MLS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지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메시가 마이애미로 이동하였을 때의 엄청난 관심 폭발을 MLS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한 관심사다.
MLS는 메시 효과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다. 그의 등장으로 리그의 가치와 사업적 성과가 상승했지만, 여기서 멈추면 단발적인 성공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MLS는 리그 캘린더를 유럽과 맞추어 개편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 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NWSL의 기회와 도전
여자 축구에서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 프로 축구 리그인 NWSL은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인프라 없이 확장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NWSL은 현재 아카데미 표준을 마련하고 있지 않으며, 유소년에서 프로로의 경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리그는 외부 선수를 영입하거나 자체적으로 키워내는 두 가지 방법을 고려 중이다. 또한 NWSL은 2031년 여자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미국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잠재력이 실현될지 여부는 앞으로의 18개월이 결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