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연맹의 결정
지난달, 미국 축구 연맹이 청소년 축구 팀을 출생 연도에 따라 나누는 계획을 고려 중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보고에 따르면 미국 축구 연맹은 이 계획을 철회하고 각 리그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청소년 축구의 연령 그룹이 변경될 수 있었으나, 연맹은 전국적인 정책을 수립하지 않고 각 리그와 축구 조직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책 변경의 배경
현재, 청소년 축구에서는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같은 연령 그룹이 형성된다. 즉,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선수들이 같은 연령 그룹에 속한다. 제안된 계획에 따르면, 선수들은 학교 학년을 기준으로 팀에 배정될 예정이었다. 이는 학교 학년 기준이 다른 활동의 기준으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미국 축구 연맹은 판단했다.
정책 철회의 영향
캘-사우스의 의장인 닉 웹스터는 “2026년 가을부터 회원과 리그는 참가자들에게 최상의 등록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유연성을 가질 것이다. 이로 인해 출생 연도와 학년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5-26 시즌에는 변화가 없어 클럽과 리그가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웹스터는 미국 축구 연맹의 이번 결정이 “일관된 구조를 만들 기회를 놓친 것이며, 미국 축구의 지도력을 ‘개인 소유’ 조직에 넘긴 셈”이라고 비판했다.
기존 정책의 문제점
미국 축구 연맹이 정책 변경을 고려한 이유 중 하나는 ‘갇힌’ 선수 문제였다. 연초에 태어난 선수는 학년이 다르기 때문에 동료 및 팀원과의 격리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다른 활동이 학교 달력에 맞춰져 있어서 발생한다. FIFA와 같은 글로벌 축구 조직은 1월 1일을 기준으로 청소년 대회를 운영하며, 이는 2023년 U-20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대회에서는 2003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었다.
미국 축구 연맹의 리더십 부족
닉 웹스터는 미국 축구 연맹의 이번 결정이 청소년 축구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수백만 명의 청소년 선수들을 위한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문제를 자본주의적인 클럽 소유자에게 넘긴 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 내 축구의 발전과 일관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