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의 상징성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인 발롱도르는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됩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이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나, 2008년 호날두 이후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이 상을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구단들은 선수 계약에 발롱도르 특별 조항을 삽입하고 있습니다.
첼시의 기대주 에스테바오
최근 이 조항을 포함한 선수는 첼시의 신예 에스테바오 윌리안입니다. 에스테바오는 2024년 6월 팔메이라스에서 첼시로 이적하여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만 18세가 되자마자 정식으로 클럽에 합류했으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는 데 18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그는 초기부터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발롱도르 조항 사례
에스테바오의 조항은 새로운 것이지만 최초는 아닙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러한 인센티브를 계약에 삽입하는 조용한 역사가 있습니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2015년 모나코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발롱도르 수상 시 모나코에 약 1,00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2024년 유나이티드를 떠났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을 때 발롱도르, UEFA 올해의 선수, 혹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 13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는 조항이 있었으나, 그의 마지막 발롱도르 시상식 포디움 등극은 2017년이었습니다.
모하메드 살라의 경우는 조금 특이했습니다. 그의 리버풀 계약에 따르면 발롱도르 수상 실패 시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이적 요청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2019년에 근접했으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는 2027년까지 리버풀과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버풀로 이적했을 때 800만 달러의 발롱도르 관련 보너스를 포함한 성과 패키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부상으로 98경기에 출전 후 2024년 은퇴했으며,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적은 없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상위 3위에 오를 때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 58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의 최고 성적은 2021년 21위였습니다.
클럽들이 발롱도르 조항을 사용하는 이유
클럽들에게 발롱도르 조항은 명예 보험으로 작용합니다. 선수가 세계 최고가 된다면, 그에 대한 보너스 지급은 그들의 성공 가치에 비해 작은 대가입니다. 판매하는 클럽에게는 미래의 가능성을 걸고 투자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발롱도르 조항은 화려하게 들리지만 대부분은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에스테바오 윌리안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시간이 지나야 그의 이름이 발롱도르 조항을 실현시킨 선수 목록에 오를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