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피냐, 네이마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
올해 FC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뉴스 중 하나는 바로 브라질 출신 포워드 래피냐가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래피냐를 처음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 그저 이적 시장에서의 또 다른 실패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통해 래피냐는 실력을 입증하며 네이마르와 같은 시즌 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래피냐는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하며,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가 2015-16 시즌에 세웠던 31골 25어시스트의 기록에 동률을 이루었다. 게다가 래피냐는 네이마르보다 2경기를 더 뛰었으며, 이제 남은 험난한 경기들을 통해 그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
이번 시즌 래피냐가 보여준 플레이는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경기 중 그의 지능적인 움직임과 팀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는 눈부셨다. 슛에서 드러나는 자신감과 결정력 덕분에 그는 팀의 공격의 중추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그의 이름조차도 축구 팬들 사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제 래피냐가 그와 비교되면서 그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다.
플릭 감독 아래 새로워진 래피냐
래피냐가 이 새로운 수준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지 플릭 감독의 지도 아래에서 팀플레이와 전략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래피냐의 기량 자체가 뛰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그의 포텐셜을 최대로 끌어낸 건 플릭 감독의 손길이었다. 플릭 감독은 래피냐의 위치 선정과 움직임을 잘 조율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잘 이끌었다.
플릭의 지도 아래서야 비로소 래피냐는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었다. 팀의 스타일에 적응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었다. 이는 그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킨 원동력이었다. 플릭 감독은 팀에 래피냐라는 브라질 보석을 새로운 방식으로 발굴해냈고, 그로 인해 관중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역사를 다시 쓰다
래피냐는 이제 다섯 경기만을 남기고 있다. 아직도 네이마르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이 기회를 통해 래피냐는 단지 바르셀로나 역사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낸 선수가 아닌, 새로운 역사를 쓴 선수로 남을 수 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 바르셀로나에 많은 영광을 안겼고, 그런 만큼 래피냐에게도 비슷한 기대감이 생긴다.
또한 래피냐는 단순히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 무대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가졌다. 그는 더 많은 골을 넣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불확실했던 미래를 떠받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룬 래피냐를 칭찬해야 한다. 그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우고, 어떤 일들을 이룰지 궁금증과 기대가 모여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