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와 라리가의 갈등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테바스가 비니시우스를 불법 행위로 비난하면서 시작된 이 논란은 스페인 축구 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이전의 의견 충돌을 더욱 격화시켰다.
테바스의 해적 행위 주장
테바스는 비니시우스가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행위를 해적 행위로 간주했다. 비니시우스가 자신의 마드리드 자택에서 브라질 TV 채널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장면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테바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마드리드에 있는 것이라면 해적 행위”라고 언급했다.
방송권과 비니시우스의 반박
테바스는 스페인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시청하려면 모비스타 텔레비전을 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VPN이나 다른 나라의 위성 안테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니시우스 측은 브라질 통신사의 국제 플랜을 사용하고 있으며, VPN이나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라리가의 대응과 갈등의 역사
라리가 측은 비니시우스의 대리인들이 라리가와 직접 연락을 취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갈등은 비니시우스와 테바스 간의 오랜 갈등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들은 과거에도 스페인 축구 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라리가의 대응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충돌한 바 있다.
국제 방송권의 복잡성
이번 사건은 국제 방송권의 복잡성을 드러내며, 디지털 시대에서의 시행 문제의 어려움을 부각시킨다. 라리가가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비니시우스의 설명은 단순한 국제 플랜이 스페인 방송권 위반으로 오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갈등의 해결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며, 비니시우스와 테바스 간의 이미 긴장된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