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의 등장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세대의 스타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중에서도 라민 야말은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라 마시아 출신인 그는 18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의 전술적 계획과 글로벌 마케팅에서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 경기와 번호 41
야말은 2023년 5월 1일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41번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시니어 데뷔를 하였다. 당시 15세였던 그는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경기에서 최연소 선수로 기록되었다. 비록 출전 시간은 짧았으나, 그 상징성은 매우 강력하였다. “번호 41은 그가 여전히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였음을 상기시켰다”라고 Diario AS는 보도하였다. 이 경기에서의 짧은 출전은 그의 대담함과 재능을 보여주었으며, 과거의 전설들과 비교되기도 하였다.
번호 27로의 도약
2023-24 시즌 동안 야말은 더 이상 단순한 데뷔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샤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며 27번 유니폼을 입었다. 이 번호는 여전히 라리가 규정상 예비 팀 번호였으나, 그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계였다.
이 번호 아래에서 야말은 50경기에 출전하여 7골과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거의 3,000분을 소화하였다. 라리가, 챔피언스 리그, 국내 컵 대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유럽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장과 번호 19
2024-25 시즌, 바르셀로나는 야말에게 19번 유니폼을 공식적으로 부여하였다. 이 번호는 한때 메시, 다니 알베스, 페란 토레스가 입었던 번호로, 야말의 1군 스쿼드 승격을 의미하였다.
이 시즌 동안 그는 55경기에 출전하여 18골과 2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500분 이상을 소화하였다. 라리가, 챔피언스 리그,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이 시기, 그의 유니폼 판매량도 급증하며 그의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전설의 계승, 번호 10
2025년 7월,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상징적인 10번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와 같은 전설들이 입었던 이 번호는 이제 라 마시아 출신의 젊은 소년의 몫이 되었다. 클럽의 SNS 발표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우리의 10번.”
야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동생과의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며 “이 유니폼을 입기 위해선 단순히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결심을 다졌다. 이는 메시를 우상으로 삼았던 세대에게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