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그, 위기 속의 맨유를 구할 수 있을까?
에릭 텐 하그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위태로운 자리 중 하나에 놓여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성적으로 리그 테이블 14위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에릭 텐 하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음으로 해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맨유의 지지자들은 그의 지난 시즌에도 실망을 표현했고, 이번 시즌 첫 7경기에서 8점에 그친 현재 상황은 그들의 인내심을 한계에 몰아넣었다.
텐 하그가 지휘하는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에 점수를 잃거나, 유럽 대항전에서는 계륵 같은 무승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 모두가 그의 위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되고 있다. 아무리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와도 그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책임은 감독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은퇴한 맨유 레전드들조차 이 같은 상황을 비판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텐 하그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거의 없어 보인다.
텐 하그의 지휘력, 과연 한계인가?
많은 이들은 에릭 텐 하그의 지도력을 의문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FA컵에서 우승하면서 그에게 면피의 시간을 주었으나, 이번 시즌은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클럽은 그에게 200밀리언 파운드를 투자하여 선수 영입에 힘을 보탰지만, 그 결과는 여전히 미미하다.
단지 돈만으로 축구가 해결될 수 없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바로 지도자의 역량에 달린 문제이다. 텐 하그는 유럽 대항전에서도 평범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가 국제 무대에서의 전략적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낸다. 만약 그가 이번 시즌에도 이렇듯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결국 클럽과 팬 모두 그에게서 등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부상은 텐 하그의 구실인가, 문제의 근본인가?
현재 맨유의 불운한 상황 가운데 하나는 다수의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이유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텐 하그의 변명이 될 수도 있겠으나, 실질적으로는 팀의 전체적인 전략 부재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제대로 된 로테이션과 선수 관리가 있었다면 이처럼 대규모의 부상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부상을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로만 간주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선수의 체력 관리와 전략적인 고민 없이 단순히 그들을 사용할 수 있을 때만 믿는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감독의 연륜과 실력을 의심케 할 수밖에 없다. 텐 하그가 정말로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다면, 그는 단순한 변명거리를 넘어선 팀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해고는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