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인터 밀란의 백업 스트라이커로 입지 다지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인터 밀란에서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이 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베테랑은 라치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인터 밀란의 첫 번째 백업 스트라이커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시즌 내내 적은 기회를 받았던 아르나우토비치는, 이번 경기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시즌 중후반 교체로 주로 출전하며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는 대표적으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드러났다. 그러나 그의 기회는 주로 컵대회에서 왔다. 이처럼 나름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조적인 경기력, 아르나우토비치 vs 메흐디 타레미
지난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아르나우토비치와 메흐디 타레미의 기량 차이가 뚜렷했다는 점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아르나우토비치는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타레미보다 더 공격적인 구심점을 제공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에게 휴식을 제공하려던 시모네 인자기 감독 밑에서 아르나우토비치는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타레미는 압박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꾸 볼을 놓치는 등 극도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타레미의 부진은 아르나우토비치를 더 주목하게 만든다. 아르나우토비치는 허리춤을 접을법한 35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였으며, 경기 막판에는 아름다운 발리 슛으로 득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안겼다. 이러한 그의 탁월한 활약 덕분에, 아르나우토비치는 인터 밀란의 중요한 백업 카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아르나우토비치의 미래와 타레미의 불안한 위치
아르나우토비치의 놀라운 경기력은 그의 통산 기록과 더불어 현재 그의 몸 상태가 얼마나 좋은지를 말해준다. 그는 2023년에 인터 밀란으로 복귀한 이후 현재 신체적으로 최고조에 있다. 하지만 타레미의 계속되는 부진과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엔자기 감독은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았다. 결국 아르나우토비치가 주요 백업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항상 정해진 경기력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 아르나우토비치가 계속해서 이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는 인터 밀란의 공격 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