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황색 유니폼 착용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과 파리 생제르맹이 격돌합니다. 이번 대결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경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은 왜 인터 밀란이 전통적인 검정과 파랑이 아닌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유니폼 변경 이유

인터 밀란을 상징하는 ‘네라주리’는 이탈리아어로 ‘검정과 파랑’을 의미하며, 세계적으로 그들의 상징적인 줄무늬 홈 유니폼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홈’ 팀으로 지정되며 그들의 다크 블루 유니폼을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터 밀란은 색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체 유니폼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노란색 유니폼의 의미

그렇다면 왜 노란색이고, 왜 하얀색 원정 유니폼이 아닌가에 대한 답은 미신에서 기인합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인터 밀란의 선수들은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완벽한 승률 때문에 이 유니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스파르타 프라하를 1-0으로, 페예노르트를 2-0으로 이길 때 모두 이 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

하얀색 유니폼의 악재

반면 하얀색 원정 유니폼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습니다. 인터 밀란은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이 유니폼을 착용했으나,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유일한 챔피언스리그 패배였던 독일에서의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이 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우승

인터 밀란은 역사적으로 세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63-64 시즌 레알 마드리드, 1964-65 시즌 벤피카, 2009-10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이 중 첫 번째와 세 번째 우승은 전통적인 색상의 유니폼을 입었고, 두 번째 우승은 하얀색 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 이번에 노란색 유니폼으로 우승한다면, 인터 밀란은 처음으로 대체 유니폼으로 우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 새로 쓴다

양 팀 모두 다크 블루 홈 유니폼을 착용하는 가운데, UEFA의 유니폼 규정은 인터 밀란을 독특한 상황에 놓이게 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유니폼을 선택함으로써, 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세 번째 유니폼을 착용하는 팀이 될 것입니다. 승리든 패배든, 인터 밀란은 대체 유니폼으로 유럽의 영광을 향한 도전을 감행하는 첫 번째 클럽으로서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