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티켓 논란
첼시 FC의 이번 시즌은 경기장 밖에서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구단주 토드 보일리가 불법 티켓 재판매 운영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첼시의 티켓 재판매 방침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일리와 티켓 재판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일리는 미국 기반의 티켓 재판매 플랫폼 비비드 시츠의 투자자이자 이사로서, 이 플랫폼이 첼시를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경기 티켓을 외국 관광객에게 고가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으며, 첼시의 엄격한 티켓 재판매 반대 정책과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의 티켓 재판매 법률
영국에서는 1989년 힐스버러 참사를 계기로 축구 경기 티켓의 재판매가 불법화되었으며, 가격 폭리를 막기 위한 엄격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비드 시츠가 첼시 및 다른 프리미어리그 경기 티켓을 외국 사용자들이 재판매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티켓은 최대 £17,000까지 거래되기도 합니다.
높은 수수료 체계
비비드 시츠는 티켓 재판매 시 10%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티켓 원가의 20%에서 40%에 이르는 서비스 요금을 추가로 부과합니다. 비비드 시츠 웹사이트에는 이벤트가 미국 내에서만 열려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티켓은 여전히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명시된 내용과 실제 제공되는 서비스 간의 불일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첼시의 공식 입장과 모순
이러한 사실은 첼시의 공식적인 티켓 재판매 방침과 직접적으로 상충합니다. 첼시는 티켓 재판매를 강력히 비난하며, 위반자에게는 시즌 티켓 및 멤버십 권리를 박탈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일리의 재정적 연루 의혹으로 인해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팬들의 반응
첼시 팬들은 구단의 티켓 문제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보일리의 연루 의혹에 대해 “최소한 위선적이며, 최악의 경우 완전히 부정직하다”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한 팬은 텔레그래프에 “우리 구단주가 충성스러운 팬들을 희생시켜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수치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비비드 시츠의 입장
비비드 시츠는 성명서를 통해 잘못된 행위로부터 거리를 두려는 시도를 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로서, 우리는 항상 지역 규제 정책과 절차를 존중하고 준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EPL 티켓의 영국 판매자는 없으며, 영국 판매자가 EPL 재고를 우리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