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존스, 리버풀을 살아있게 하다
커티스 존스가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시즌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대결이었다. 존스는 자신의 역동적인 플레이로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복귀하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이미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한 첼시는 이번에도 시즌의 가장 큰 두 시험에서 모두 실패했다. 리버풀은 그런 첼시를 제치고 가장 힘든 경기를 성공적으로 이겨냈다.
첼시의 리쿠르팅 문제는 이번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는 과거에 첼시가 내보낸 큰 실수로 평가받는데, 이번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에 그 결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재차 상기시켜주었다. 첼시는 보유한 중앙 미드필더들이 큰 돈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존스는 그들의 수비를 쉽게 무너뜨렸다. 그는 리버풀에서 9살 때부터 성장해온 홈그로운 선수로, 이번 경기가 그에게 있어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첼시의 시험과 실패
이번 시즌 첼시의 지도자 엔조 마레스카가 팀에 기대가 컸지만, 결국 큰 경기에서 실패했다. 첼시의 시작은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리버풀에게 패배하며 그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특히 로메오 라비아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리버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카이세도의 경우, 훌륭한 스루 패스로 골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존스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첼시가 경기를 잘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 마레스카의 발언은 눈가림일 뿐이다. 그것이 맞다면 수많은 기회 속에서 왜 리버풀만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는지는 설명할 수가 없다. 첼시는 강력한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전략적으로 풀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더 나은 기량과 경기 운영을 증명했다.
리버풀의 중원에서 빛난 존스
리버풀의 중원에서 커티스 존스는 스티븐 제라드를 연상시키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두 차례의 페널티 유도를 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첫 페널티는 살라가 마무리했고, 두 번째는 비록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되었지만, 존스의 영향을 부정할 순 없다. 그가 보여준 타이밍 좋고 침착한 미드필더로서의 움직임은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존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비록 팀의 주전선수가 모두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드물게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리버풀이 많은 부상자들로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존스는 구멍을 메우며 마치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승리는 리버풀이 얼마나 깊이 있는 팀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존스는 그 중심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