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시치의 불참 결정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미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드컵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미국 축구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2026년 FIFA 월드컵을 불과 1년 앞둔 시점에서 중요한 변화를 의미하며, 전 국가대표 선수들과 분석가들 사이에서 이해와 비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표팀 명단 발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터키와 스위스와의 친선경기를 대비한 27명 명단을 발표했을 때, 풀리시치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이 경기는 6월 15일 시작되는 CONCACAF 골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준비 과정입니다. 풀리시치 외에도 유누스 무사, 웨스턴 맥케니, 팀 웨아, 지오 레이나 등이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불참의 이유
풀리시치의 제외는 부상이나 경기력 문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미국 축구 연맹과의 협의 하에 이루어진 고의적인 결정이었습니다. 매트 크로커 스포츠 디렉터는 “풀리시치와 그의 팀이 지난 2년간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치르며 거의 휴식 없이 많은 경기를 해온 것을 감안해 여름에 쉬고 싶다는 가능성을 연맹과 논의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풀리시치의 경기 기록
풀리시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약 120경기를 소화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에서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17골을 기록했습니다. 크로커는 “신중한 논의와 철저한 고민 끝에 그가 필요한 휴식을 취할 적절한 시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음 시즌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알렉시 라라스의 비판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 미국 국가대표팀 주장 겸 FOX 스포츠 분석가인 알렉시 라라스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강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의 팟캐스트 ‘State of the Union’에서 그는 이 선택이 국가대표팀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라스의 주장
라라스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역대 최고의 미국 남자 축구 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로서 팀을 대표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풀리시치의 경기 일정과 헌신을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며, “많은 경기를 치르는 선수는 메시도 마찬가지입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라라스는 “이 결정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나쁜 이미지입니다. 월드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 그가 팀에 없다는 것이 실망스럽습니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