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의 무관심 파문

레알 바야돌리드 팬들의 분노

팬들의 불만 폭발

스페인 라리가에서 또 한 번의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알 바야돌리드 팬들이 구단주인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 나자리오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주말 레알 바야돌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전, 팬들은 “호나우두 집으로 돌아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구단의 성적 부진

팬들의 불만은 구단의 현재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에서 비롯된다. 2024-25 시즌 15경기 동안 바야돌리드는 2승 3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판의 대상은 경영진뿐만 아니라 감독과 선수들까지 확대되고 있다.

감독 교체의 결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5 대패를 당한 토요일의 경기는 감독 파울로 페졸라노와의 결별을 결정하게 했다. 우루과이 출신 페졸라노 감독은 2022-23 시즌 말 팀의 강등 위기 속에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의 성적 부진이 지속되자 구단은 그를 경질하기로 했다.

호나우두의 무관심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책임은 감독과 선수들에게 있지만, 많은 팬들은 구단주 호나우두의 무관심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바야돌리드가 헤타페와의 강등권 싸움을 펼치는 동안, 호나우두는 자신의 트위치 채널 ‘RonaldoTV’에서 ‘Galacticos Open 2024’ 테니스 대회를 스트리밍하며 축구 위기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역사적 구단의 자부심

이러한 상황은 팬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팬들은 구단의 리더십이 구단의 어려움에 충분히 투자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2024년 9월 2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우리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다. 우리는 역사적 구단이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호나우두의 구단 운영

2018년 구단의 51% 지분을 인수한 후, 호나우두의 소유 하에서 바야돌리드의 운명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20-21 시즌 이후 구단은 라 리가와 세군다 디비전 사이를 오갔으며, 현재 라리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임시 감독 루비오

파울로 페졸라노가 경질된 후, 레알 바야돌리드는 강등권에서 팀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임시로 알바로 루비오가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루비오는 레알 바야돌리드 유소년 아카데미를 지도한 경험이 있으며, 팀의 안정을 꾀할 예정이다.

코파 델 레이 도전

루비오 감독의 첫 번째 과제는 레알 아빌라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장기적으로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어떻게 될지 몰랐다. 계속할 가능성이 있고, 지금은 여기에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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