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힐랄의 결단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 명문 구단 알힐랄이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제안을 거절하여 주목받고 있다. 리야드에 기반을 둔 이 구단은 세계 축구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춘 호날두의 영입을 거절함으로써 사우디 축구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
영입 제안의 배경
알힐랄의 모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 펀드(PIF)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 영입을 제안하였다. PIF는 호날두의 존재가 사우디 프로 리그의 국제적 인지도와 관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였다. 클럽 월드컵에는 맨체스터 시티, 파우메이라스와 함께 알힐랄이 사우디를 대표하여 참가할 예정이다.
네이마르 효과와 젊은 재능 선호
알힐랄은 과거 네이마르 영입 실패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네이마르는 18개월 전 알힐랄과 계약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7경기만 출전했고, 그의 이적으로 클럽은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 이 경험은 클럽이 미래 투자에서 신중함을 유지하게 만들었으며, 젊은 공격수인 빅터 오시멘과 같은 신예에 집중하게 하였다.
호날두와의 계약 조건
알힐랄은 호날두에게 엄격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호날두는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역할을 받아들이고, 주장의 완장을 받지 못하는 조건이었다. 이런 조건은 5회 발롱도르 수상자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다. 알나스르에서 103경기 91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득점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40세의 나이는 팀의 균형과 전술적 적합성을 고려할 때 알힐랄의 전략에 맞지 않았다.
알힐랄의 미래 전략
알힐랄의 결정은 단순히 호날두의 매력을 평가절하한 것이 아니다. 클럽은 장기적 관점에서 젊은 재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는 사우디 프로 리그가 세계 축구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략적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