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의 바르셀로나 참패 이후 큰 변화 고민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가 최근 FC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 경기에서 2-5 대패를 당한 뒤, 팀의 전술에 큰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이미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했고, 라 리가에서 2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예상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 리버풀, AC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은 강팀과의 큰 경기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안첼로티는 '더 애슬레틱'의 기자 마리오 코르테가나에 따르면, 이러한 대패 이후 큰 경기들에서의 전술 변화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슈퍼컵 결승에서 레알은 음바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벨링엄이라는 공격적인 선수 네 명을 투입했지만, 이제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상대가 더 어려운 적일 때 균형을 찾는 방향으로 전술을 조정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엘 클라시코 패배 이전에 8연승을 기록하며 스타 플레이어들이 가득한 공격진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패로 인해 안첼로티는 선수단의 안정성과 균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전술 변화의 희생양, 호드리구 될 가능성?
안첼로티와 코칭 스태프가 전술 변화를 실행에 옮긴다면,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호드리구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호드리구는 강한 수비적 역량과 공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팀의 중심에서는 밀려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비니시우스나 음바페가 제외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안첼로티가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할 경우 호드리구가 제외되고,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쪽, 벨링엄이 왼쪽에 배치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전략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더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팀을 만들고자 할 것이다.
결국 안첼로티는 호드리구라는 유능한 선수를 희생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팀의 성공을 위해 개인의 역량을 무시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
안첼로티,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카를로 안첼로티는 오랜 기간 축구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감독이다. 그러나 일련의 패배가 그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팀의 안정보다 공격력에 초점을 맞춘 그동안의 전략은 강팀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번 바르셀로나와의 패배가 그에게 전술적 변화를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첼로티가 과연 이번 상황을 기회로 삼아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큰 의문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대형 클럽에서의 실패는 팬과 클럽 내부 모두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점이다. 따라서 그가 이번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따라 그의 감독 경력이 큰 시험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안첼로티는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의 변화가 성공적일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강팀으로 우뚝 설 것이다. 반대로 변화가 실패한다면, 그가 직면하게 될 후폭풍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