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키미히를 두고 한판 승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의 영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두 팀 모두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키미히의 영입에 대한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고 한다. 이러한 소식은 리버풀 감독인 아르네 슬롯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 리그를 위해 팀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슬롯 감독은 지난 2024년 5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 감독직을 맡은 이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전술적인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슬롯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잉글랜드에서의 성공을 위해 더욱더 강력한 스쿼드를 꾸릴 계획이다. 이미 발렌시아의 골키퍼와 유벤투스의 윙어를 영입함으로써 팀의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키미히의 가치와 놓칠 수 없는 기회
조슈아 키미히는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의 계약이 네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여러 유럽의 큰 팀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만약 키미히의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그의 자유이적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키미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2020년에 "엄청나게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는 인물이다. 그의 경험, 리더십, 그리고 기술적 능력의 조합은 어떤 팀에게든 큰 매력일 수밖에 없다. 만약 리버풀이 그를 데려온다면, 이는 팀의 미드필드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현실적인 문제와 기대치
그럼에도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이 거래가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우선, 키미히의 주급 요구는 리버풀이 그동안 지켜온 재정 모델과 맞지 않다. 특히 팀 내 다른 주요 선수들의 계약 연장이 걸려 있는 가운데, 키미히의 높은 주급은 드레싱룸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29세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이는 리버풀의 최근 젊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정책과 상반된다.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쟁도 무시할 수 없다. 펩 과르디올라와 키미히의 관계는 시티에게 유리한 지점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리버풀이 이적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물러나 재정적으로 과도하게 부담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도 현명할 수 있다.
결국 키미히를 영입한다면 이는 리버풀 미드필드에 세계적인 품질을 더할 수 있지만, 재정적 부담과 전략적 방향성을 고려할 때 그만큼의 위험도 존재한다. 슬롯 감독이 이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지, 아니면 또 다른 성과 없는 이적 이야기로 끝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