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래드: 웨일스 축구의 전설이 되다
헤일리 래드가 100번째 웨일스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는 남녀를 합쳐 겨우 10명의 선수만이 도달한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2011년 데뷔 이후 그는 웨일스의 주요 선수로 성장했고, 이번 여름 열리는 유로 2025라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래드는 자신의 100번째 출전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선수 생활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 기록은 그의 커리어에 영원히 남을 대단한 성취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제 은퇴 후 뒤돌아보았을 때, 정말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 열정과 헌신이 없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래드는 웨일스의 유망한 선수들인 제스 피슐록과 소피 잉글의 예를 보면서 자신도 언젠가 그들과 같은 위치에 서고 싶었다고 한다. 단순히 100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경기들 속에서 거둔 성과들 또한 대단하다. 그의 목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기다
래드의 커리어는 단순히 무대 위의 성공만으로 평가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웨일스 여자 축구의 발전은 초기에는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다. 남성 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작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웨일스 축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래드와 같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다.
래드는 자신이 웨일스 여자 축구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예전과 비교해 확실히 지금은 덜 투쟁적이지만, 더 많은 이들이 축구를 견인하고 있고, 이 스포츠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그의 말은 스포츠에 대한 그동안의 헌신을 잘 드러낸다. 그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스포츠를 즐기고 있으며, 프레셔가 적어졌다는 점이 특히 좋다고 말한다. 과거에 많은 이들이 차별받고 조명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이득을 보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며
래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접고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이번 이적 결정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웨일스 대표팀을 위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그의 열망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맨체스터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팀의 발전에 기여하려 했다. 하지만 경기 출전 시간이 줄어드면서,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나야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는 마치 '상처를 뜯어내는' 것 같았다. "저는 항상 팀메이트에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어요. 저 자신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제 자신을 추스르는 원동력이었죠." 이번 이적은 특히 향후 웨일스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위한 중요한 결단이었다. 가능한 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경기에 나서기 위해 에버튼으로의 이적을 결심한 것이다. 이러한 역경을 극복해낸 래드는 웨일스 축구 역사에 더 큰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