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델 레이 결승전
12월 10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 카르투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경기는 양 팀의 치열한 대결과 함께 팬들에게 숨 막히는 순간들을 선사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도전
레알 마드리드는 주요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 임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는 벤치에 앉았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시즌 아웃으로 결장했습니다. 페를랑 멘디는 경기가 시작된 지 1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반면 바르셀로나 역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없이 경기에 나섰습니다.
경기의 흐름
바르셀로나는 페드리의 멋진 중거리 슛으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드 벨링엄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었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얻어낸 페널티킥도 VAR 판독 후 무효가 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레알의 반격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전에 부상 중인 킬리안 음바페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음바페는 투입 직후 좋은 활약을 보였으며, 결국 직접 프리킥으로 프로 생활에서 처음으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아우렐리앙 추아메니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해 레알 마드리드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반격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페란 토레스가 라민 야말의 멋진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연장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실수를 틈타 줄스 쿤데가 결승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안첼로티의 미래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담담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는 오늘 논의할 주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정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차기 감독 후보
안첼로티가 물러날 경우, 차기 감독으로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비 알론소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3월까지 자신의 미래를 확정하겠다고 계획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