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N의 파격적인 계약
영국에 본사를 둔 스트리밍 서비스 DAZN이 FIFA의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FIFA를 구원했다. DAZN은 전 세계적으로 63개의 모든 경기를 무료로 중계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6개 대륙에서 32개 팀이 참가하여 클럽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그동안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참가 팀과 경기 일정
참가 팀에는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파우메이라스, 맨체스터 시티, 리버 플레이트 등 25개 팀이 포함된다. 클럽 월드컵은 6월 15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3일 뉴욕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DAZN의 미국 시장 도전
FIFA 회장 지아니 인판티노는 이 대회를 “가장 폭넓게 접근 가능한 클럽 축구 대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DAZN은 미국에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미국 내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서브 라이선스 계약이 필요할 수 있다. DAZN은 현재 미국에서 복싱과 MMA를 스트리밍하며 월 $29.99를 청구한다. 반면 유럽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세리에 A를 여러 나라에 스트리밍하며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방송 전략
DAZN은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인수함으로써 잠재적 방송사들의 리스크를 줄였다. DAZN은 10억 달러의 중계권료를 선지불하여 다른 방송사들이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특히 스페인어권 시청자를 겨냥한 텔레비사유니비전 또는 텔레문도와의 계약이 논리적일 수 있다.
DAZN의 콘텐츠 확장
DAZN은 유튜브를 통해 무료 콘텐츠를 방송하는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현재 DAZN이 여성 축구 콘텐츠를 방송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DAZN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을 인수하며 FIF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FIFA의 역사적 순간과 전체 경기 하이라이트를 DAZN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FIFA의 과제
FIFA는 2025 클럽 월드컵의 방송 파트너를 찾는 데 성공했지만, 이는 여러 문제의 시작일 뿐이다. 이 대회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CONCACAF 골드컵과 일정이 겹친다. 클럽 월드컵 경기는 주로 동부 해안의 경기장에서 오후에 열리며, 골드컵 경기는 중서부와 서부 해안에서 저녁에 열린다. 이는 티켓 판매에는 도움이 되지만, 시청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확장된 클럽 월드컵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크지 않다. 개별 클럽 팬들은 기대하고 있지만, 이전 대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TV 시청률은 미미하다. FIFA와 DAZN은 팬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FIFA는 선수 노조와의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FIFPro는 “현재 축구 일정이 과중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하며 FIFA를 상대로 법적 청구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