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G의 야망
Fenway Sports Group (FSG)의 최근 행보는 그룹의 성장하는 야망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독일 축구 스타 플로리안 비르츠를 1억 1,600만 파운드에 영입한 것은 단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중 클럽 전략의 일환으로, 스페인 클럽인 헤타페 CF 인수가 경제적으로도 매력적인 선택임을 시사합니다.
다중 클럽 소유의 흐름
최근 몇 년간 유럽 축구에서는 다중 클럽 소유 그룹이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시티 풋볼 그룹, 이네오스 그룹, 블루코 등이 그 예로, 대형 기업들이 여러 클럽을 하나의 우산 아래 두고 있습니다. UEFA는 유럽 대회 내 다중 클럽 소유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새로운 그룹들은 여전히 축구 포트폴리오 확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FSG의 축구 확장 계획
리버풀 FC를 보유한 FSG는 축구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스턴 레드삭스(MLB)와 피츠버그 펭귄스(NHL)와 같은 주요 스포츠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고 있지만, 리버풀은 현재 유일한 축구 클럽입니다. 그러나 FSG는 이제 스페인 팀인 헤타페 CF를 인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헤타페 인수 제안
The Athletic에 따르면, FSG는 헤타페 인수를 위해 1억 파운드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 최근 시즌 13위를 기록한 헤타페는 지난 22시즌 중 21시즌을 스페인 최상위 리그에 머물렀습니다.
리버풀과의 비교
재미있게도, 헤타페에 대한 제안 금액은 리버풀이 독일의 스타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지출한 금액보다 낮습니다. 비르츠 영입에는 총 1억 1,600만 파운드가 소요되었으며, 초기에 1억 파운드를 지급했습니다. 또한, 리버풀이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을 위해 1억 2,000만 파운드에서 1억 3,000만 파운드의 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금액입니다.
헤타페 매각 의사
헤타페의 앙헬 토레스 회장은 공개적으로는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The Athletic의 소식통에 따르면 비공식적으로는 매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레스는 원래 클럽을 2억 1천만 유로(약 1억 6천만 파운드)에 매각하려 했으나, 현재는 FSG의 평가에 더욱 긍정적으로 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헤타페의 경기장인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의 2028년까지의 리노베이션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어 매각에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FSG의 장기 전략
지난 2024년 3월, 전 프리미어리그 스포츠 디렉터인 마이클 에드워즈를 FSG의 축구 CEO로 임명한 이후, FSG는 여러 리그에서 새로운 클럽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FSG는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의 클럽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지롱댕 드 보르도와 말라가를 포함한 몇몇 클럽들과 협상 중이었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리버풀을 중심으로 FSG는 글로벌 축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헤타페가 최종적으로 FSG의 포트폴리오에 합류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점점 더 많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