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Next의 혁신적인 도전: 결과보다 '경기의 질'을 강조하다
글로벌 축구 세계에서 청소년 리그는 항상 실험의 장이 되어왔다. 더 안전하고 경쟁력 있고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규칙이 도입되고 있다. 독일은 나이에 따라서 골키퍼 없이 경기를 하거나, 주어진 적정 길이의 경기장과 주어진 규칙 내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모두 더 탁월한 기술을 가진 선수들을 배양하려는 목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MLS Next, 메이저 리그 사커의 청소년 개발 리그는 전통적인 승패 기록 대신 '경기의 질'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과정을 중시하려는 시도인데, 이는 리그 공식 발표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과정과 진행을 주로 중시"하는 방향으로 설명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얼마나 실용적인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척도 시스템의 도입: '경기의 질'의 측정
MLS는 영국 기반의 분석 회사 Taka와 파트너십을 맺고, 각 팀의 경기력을 평가하는 지표를 마련하였다. 이는 경기의 승패나 무승부가 아닌 팀과 선수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측정하기 위함이다. 전 뉴욕 레드불스 골키퍼로서 현재 MLS Next의 기술 이사인 루이스 로블리스는, "개인의 발전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프로그램은 팀과 개인 성과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게 도와준다"라고 밝혔다.
이 평가 시스템은 Taka라는 기업의 분석에 기반한다. Taka는 여러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에서도 그들의 분석 기술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데, 주목해야 할 점은 Taka의 시스템이 '경기의 질'이라는 주관적 개념을 수치화하려는 첫 번째 시도라는 것이다. 이는 실효성이 얼마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주요 혁신과 과제: 데이터와 플레이어 발전
MLS Next의 새로운 시스템은 Under-13 및 U-14 수준에서 기존의 점수판에서 벗어나 이미 도입되었다. 대신 '경기의 질'을 기준으로 팀을 매주 평가하고, 최상위 팀들을 여름에 열리는 MLS Next Cup에 초대하는 방식이다. 경기는 '질'이라는 기준에서 평가되며, 이는 Taka의 분석가들이 경기의 각 움직임과 행동을 철저히 분석해서 등급을 매긴다.
의견을 모으는 경우 '경기의 질'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지만, Taka는 이를 수치화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Taka의 분석가는 경기를 보고 평가함으로써 선수와 팀의 전반적인 랭킹을 매기는데, 이는 평균 4.5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학생, 선수, 그리고 감독 모두가 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스템은 매우 실용적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데이터와 비디오 클립을 활용하여 선수들의 발전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 미래의 축구 선수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MLS Next의 이번 시도는 그 자체로 혁신적인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선수 발달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결과와 경기를 보는 팬들의 입맛에 맞을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