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포츠의 부상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NWSL(미국 여자 축구 리그)은 그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2012년에 창설된 이 리그는 MLS(미국 남자 축구 리그)와 유사한 경로를 밟아가며 새로운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와 같은 투자 확장은 전국적으로 리그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NWSL은 새로운 미디어 권리 계약을 통해 2024년 12개의 TV 네트워크 및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경기를 중계하게 되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NWSL의 미디어 전략
NWSL은 새로운 미디어 권리 계약을 통해 연간 6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무료 광고 지원 TV 채널(FAST)의 인기에 힘입어 가능해졌다. CBS Sports Golazo Network, ION, NWSL+ FAST 채널은 전국적으로 무료로 NWSL 경기를 제공하여 리그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MLS의 다른 선택
한편 MLS는 애플 TV와의 10년 계약을 시작하면서 2023년부터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했다. 2024년에는 MLS 경기의 6%만이 TV에서 방송되었으며, 나머지 496경기는 월 14.99달러의 ‘MLS 시즌 패스’ 구독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이는 리그가 더 많은 팬들에게 도달하는 데 장애가 됐다.
NWSL의 기록적인 주말
최근 NWSL 챔피언십 경기는 1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MLS의 주요 경기는 157,000명의 평균 시청자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리오넬 메시와 같은 스타 선수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MLS의 시청률이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NWSL의 미디어 파트너십
NWSL은 CB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그의 인지도를 높였다. CBS Mornings 프로그램은 NWSL 결승전 전날 경기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리그를 소개했다. 이는 애플과 MLS가 TV 네트워크와의 관계가 없어 따라 하기 힘든 부분이다.
MLS와 NWSL의 차이점
MLS의 애플 TV 계약은 시대를 앞서간 선택이지만, 무료 콘텐츠와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NWSL은 유럽 주요 리그와 직접적인 경쟁 없이 미국 내에서 톱 리그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미디어 권리 계약과 낮은 경쟁이 NWSL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