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이 제압하던 경기, 테오의 퇴장이 흐름을 바꾸다
경기 초반부터 밀란은 정말 강력한 팀으로 보였다. 산티아고 히메네즈가 빠르게 선제골을 넣으며 흐름을 잡았고, 초기 우위를 코끝까지 살리려 했다. 그러나 이런 흐름은 갑작스럽게 변했다. 키플레이어 테오 에르난데즈가 시몬 마르치니악 주심으로부터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그 결과 밀란은 열 명으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이는 경기의 균형을 크게 흔들었다. 마르치니악 주심의 결정이 경기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밀란의 경기 컨트롤 능력 또한 칭찬할 만하다. 이렇게 한 편으로 경기를 장악하고 있다가도 순간적인 실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테오 에르난데즈의 아쉬운 판단
테오의 퇴장은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경기를 지배하던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오의 행동은 비판받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시뮬레이션이라는 판정을 받으며 퇴장당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다 해도, 주심의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 테오는 명백한 접촉이 있었음을 주장했으나, 이는 경기장에서 다시 확인되지 못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육체적 접촉이 있더라도 판정은 달라지지 않을 때도 있음을 잘 알았어야 했다. 이런 점에서 테오의 행동은 신중하지 못함으로 볼 수 있다. 한순간의 판단이 팀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카일 워커의 예리한 분석
경기 후 카일 워커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 역시 테오의 플레이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커는 테오가 접촉을 시뮬레이션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으나, 해당 장면을 다시 볼 기회는 아직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의 인터뷰는 선수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워커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결정을 직면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밝힘으로써 주목받았고, 이로 인해 그의 의견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경기에서 밀란이 오랜 시간 우세한 흐름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흐름이 바뀐 이유를 깊이 있게 설명해 주었다. 이러한 솔직한 반응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