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되/글림트의 골키퍼가 라치오를 놀리다
보되/글림트 골키퍼인 니키타 하이킨이 유로파 리그 8강에서 라치오를 탈락시킨 후, 재치 넘치는 방법으로 라치오를 놀렸다. 하이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어린 시절 로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라치오의 팬들에게는 서늘한 웃음을 자아내는 조롱이었다. 로마와 라치오는 두 팀 사이의 불꽃 튀는 라이벌 관계로 유명하기 때문에, 하이킨의 사진은 라치오 팬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하이킨은 놀림의 의미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뛰어난 경기력을 팀의 승리로 연결시켰다. 그의 인스타그램 캡션에는 "와우! 로마에서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고 쓰여 있었다. 또한 "노르웨이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며 자신들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라치오를 좌절시킨 하이킨의 눈부신 활약
경기 내내 하이킨은 믿을 수 없는 반사 신경과 경기를 지배하는 존재감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라치오와의 유로파 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그는 많은 득점 기회를 막아내며 팀의 반전을 이끌었다. 특히 라치오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찬 결정적이었던 마지막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뛰어난 기술적 역량은 경기의 향방을 뒤집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였다.
하이킨의 경기력은 그를 나이트의 히어로로 떠오르게 만들었으며, 그의 리더십은 팀원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를 경기의 MVP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한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하이킨의 유쾌한 트롤과 라치오의 프라이드
하이킨의 로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사진은 단순한 유니폼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로마 넘버 10은 축구계에서 전설로 남아있는 프란체스코 토티를 연상시킨다. 이는 라치오 팬들에게 있어선 두 배의 아픔을 주는 메시지다. 이 사진을 본 라치오 팬들은 물론 기분이 좋지 않았겠지만, 다른 팀의 팬들은 이 유쾌한 장난에 크게 웃었다.
하지만 하이킨의 이 같은 행동은 스포츠맨십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그의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축구는 언제나 감정이 넘치는 스포츠이며, 감정의 극단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팬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이것이 축구의 재미를 증폭시키는 요소라면, 하이킨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볼 수 있다.
하이킨은 뛰어난 경기력과 동시에 유쾌한 캐릭터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유로파 리그에서의 활약을 더욱 강렬하게 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